사랑 나눔 기부 문화 확산되는 광주기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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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4-09 07:57 조회12,7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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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받은 사랑 되갚고자 1천만원 기부
광주기독병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기부천사들이 본원을 방문하고 있어 본병원에 사랑 나눔의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기부문화는 본 병원 직원들을 비롯하여 환우, 시민, 지역의 교회 및 성도 등 광주기독병원과 인연이 있는 다양한 선한 이웃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본 병원 직원들 중 에는 퇴직할 때 퇴직금의 일부를 병원선교회에 기부하여 복음 사역에 쓰이도록 하는 훌륭한 전통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퇴한 70대 후반의 목사가 50년전 본원에서 치료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7일 오후 본원을 방문한 박○○ 목사는 약 50년 전 20대 초반일 당시 고향 인근의 병원에서 심한 폐결핵 상태로 1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낙심하며 투병하던 중 당시 폐결핵 치료로 유명했던 광주제중병원(현, 광주기독병원)을 찾아와 고허번 (Dr. H.A.Codington) 선교사에게 진료를 받게 되었다. 고허번 선교사는 1년 정도 꾸준히 치료하면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면서 정성껏 돌봐 주었고, 약 3개월간의 입원 치료 후에도 완쾌할 때까지 치료해 주었다. 그 후에도 박 목사는 제중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폐결핵과 무릎이 완쾌한 후 새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고, 이 후에 신학대학에 진학하여 목사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박 목사는 그 동안 항상 이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 오다가 최근 자녀들과 의논한 끝에 본인처럼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마련하여 본원을 찾게 되었고, 기부금을 전달하면서도 과거에 고마웠던 일을 이야기하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기부한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하였으나, 본원에서는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묻어두기 보다는 주위에 알려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자는 취지로 본원 소식지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알리기로 했고, 기부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박병란 병원장은 기부금을 전달받은 자리에서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애쓰는 선한 목자의 삶이 감동적이다.”며 “기부금은 부탁하신대로 어려운 환우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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