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이상민 과장] 요통은 꼭 수술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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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06 11:20 조회3,7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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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은 꼭 수술해야 하나요?
이상민(광주기독병원 정형외과 진료과장)
요통이란 몸통의 허리(요부)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하는 것으로 일생동안 사람들이 한 번 이상의 심한 요통을 경험하고 근로자의 50%가 매년 요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통이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요추는 중력에 의해서 늘 부담을 받고 있는 부위로 단순히 척추 자체에도 문제가 쉽게 생길 뿐 아니라 디스크, 신경, 인대, 근육 등 척추 주변 구조물들이 많아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 외상에서부터 퇴행성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통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인 염좌부터 디스크 탈출증, 노화 및 척추관 협착증, 골다공증성 골절, 감염, 종양 등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일반적으로는 허리를 삐거나 삐끗해서 생기는 염좌 인데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다치는 경우 허리의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2-3주 내에 정상으로 회복되나 드물게는 만성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염좌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 다른 원인 일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골절, 감염, 종양 등의 경우에는 진단이 늦어진다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골절 같은 경우에는 외상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뼈는 나이가 많아지면 약해지게 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매우 약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뼈가 매우 약해진 상태를 골다공증이라고 하며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찌그러지거나 골절이 발생하여 허리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요통에 대해서 진단을 위해서는 통증의 양상 및 허리와 다리에 대한 신체 검사 등으로 초기 진단을 할 수 있고, 대부분의 요통은 심각하지 않아서 간단한 치료로 쉽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오랜기간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다리가 당기는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적인 영상의학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X-ray는 기본적인 뼈의 이상 및 퇴행성 변화 정도를 관찰 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디스크 및 연부조직 관찰을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숨어있는 골절 여부를 찾기위해 뼈스캔 검사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요통은 휴식 및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가벼운 치료만으로도 호전 될 수 있습니다. 호전된 경우에는 단순히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 보다는 스트레칭과 허리 및 복부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이 도움이 되고, 체중을 줄이고, 금연을 하는 것도 요통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도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이 아닌 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리가 당기는 통증 및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MRI 등으로 진단하여 병변이 있는 부위로 정확히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한다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성 골절 같은 경우에도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척추성형술을 시행함으로써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볼 때, 환자분들 중에서는 수술을 하자고 할까봐 무서워서 약물 치료만 지속적으로 했다는 분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통증이 매우 심하지만, 주변에서 허리 수술은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고 참았다는 분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척추 질환으로 수술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정확한 진단을 따른 여러 가지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많이 호전 될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척추성형술 등 여러 가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많은 환자들이 만족할만한 증상 호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요즘에는 최소침습치료 등이 발달되어, 수술적 치료의 위험성도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증상이 초기 일수록 치료가 수월해지는 만큼 통증이 느껴지만 병원을 정확히 진단받고, 조기치료를 나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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