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통증의학과 석은하] 근골격계질환 및 퇴행성 관절염에서 프롤로치료의 효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6-05 14:11 조회6,06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근골격계질환 및 퇴행성 관절염에서 프롤로치료의 효과
석 은 하 과장(광주기독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프롤로치료는 급,만성의 근골격계질환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소염제약물 복용과 스테로이드 주사라는 기존 치료에 종언을 고하고 향후 근골격계 치료방식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1950년도에 처음 문헌에 소개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임상에 이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빠른 증상 완화에만 중점을 둔 치료들에 가려져 그 가치가 낮게 평가되어 왔으며 시술자에 의한 차이도 커서 그동안 많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긍정적인 결과의, 신뢰도 높은 임상논문들이 많이 발표되면서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고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프롤로치료는 기존 주사나 약물에 비해 장기적인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과, 생체의 면역기능과 자연치유력인 재생능력을 이용하여 보다 근본적인 치유와 회복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100세 시대를 예상하는 현대사회에 부합하는, 적절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프롤로치료의 기전은 인대와 힘줄의 손상부위와 골접합부, 관절부위에 재생자극 물질을 주사하여 성장인자를 활성화시키고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증강된 면역반응은 척추와 관절에서 이완된 인대와 힘줄, 연골의 재생을 촉진하고 관절의 염증을 가라앉힘으로써 점차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를 방지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용되는 약물은 생체에 해가 되지 않는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외 DNA 추출액, 콜라겐 주사 등이 DNA 주사나 바이오프롤로 주사 등의 이름으로 높은 가격으로 시술되고 있기도 합니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근골격계 통증과 퇴행성 관절염 원인의 상당부분이 인대와 힘줄, 관절의 약화와 이완 그리고 이에 따르는 골격계의 불안정성에 기인하고 있는데, 이러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데 있어 프롤로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질환에서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 뒷목의 통증을 동반하는 만성 두통
- 원인불명의 등, 가슴부위의 통증
- 목과 팔, 허리나 엉덩이, 다리의 통증과 불편함을 동반하는 척추질환
(특히,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관절의 퇴행성변화나 인대의 약화가 동반된 통증들)
- 어깨 인대 (회전근개)의 부분 손상
- 팔꿈치 통증, 손목과 발목의 통증, 손목 터널증후군
- 무릎의 인대손상 및 연골판 손상,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원인불명의 무릎통증
-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퇴행성 관절염
- 족저 근막염 (발바닥의 통증), 아킬레스건 손상
- 수술후 지속되는 통증, 스포츠 손상이나 교통사고 후 지속되는 통증
프롤로치료는 이러한 통증의 일시적인 호전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는 골격계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장기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상 질환이나 중증도에 따라, 시술자의 임상경험에 따라 시행횟수나 기간, 시술방법에 차이가 있으며, 치료결과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예민한 치료법입니다. 본원 통증클리닉에서는 수년 전부터 프롤로치료 클리닉을 특화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초음파를 이용하여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의 동반증상에 따라 신경치료 및 근육치료를 같이 시행하여 치료의 결과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근골격계 통증이나 퇴행성 관절염에서도 초기치료가 중요하며 생활습관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몇 번의 주사치료나 침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복용 등으로 잘 해결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치료의 방향을 바꾸어 프롤로치료를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무릎이나 허리에 고가의 시술을 권유받은 경우에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서 먼저 프롤로치료를 해보고 이후에 결정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