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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홍상훈] 경도인지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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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5-24 11:49 조회6,7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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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정상노화의 중간상태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하여


홍상훈 과장(광주기독병원 신경과)

 

2011년 가을  ‘천일의 약속’ 이라는 SBS 드라마 주인공인 수애가 가지고 있던 병이 알쯔하이머병으로 알려지면서, 중년층에서도 기억력장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건망증이 많은 사람에게 “너 치매 아니야? 치매 검사 좀 해봐”라는 장난기 어린 소리도 주변에서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양성건망증, 나이에 따른 기억력저하라고 불리기도 했던 경도인지장애 대해서 치매와 비교해 가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도인지장애란?


인지기능장애란 기억력, 주의력, 언어능력, 시공간능력과 판단력 등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며 그 정도는 아주 경미한 경우에서 심한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인지기능장애가 심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를 치매(dementia)라고 합니다.

치매는 그 자체가 진단명이 아니라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에 해당되는 하나의 증후군입니다. 따라서 그 원인질환도 다양합니다. 치매는 약 50가지이상의 종류가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은 그 중 하나이며, 혈관성 치매와 함께 전체 치매의 80%이상을 차지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으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라고 할 정도로 심하지 않은 상태의 경우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합니다. 이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15%가 매년 치매로 진단 받고 있습니다.

즉, 치매 전단계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임상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상태입니다.


역학연구에 의하면 경미한 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이행할 수 있는 고위험 상태이며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초기 단계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점차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에는 주로 기억력이 떨어지는 유형, 기억력 이외 다른 인지기능 한 가지가 떨어지는 유형 등 두 가지 이상의 인지기능 영역에서 장애를 보이는 유형들이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의 진단

 

정상,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며, 임상적 진단기준에 의하면 일부 정상적인 인지기능의 저하와 일부 초기의 치매 환자들이 포함되어 어느 정도는 서로 겹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환자는 서서히 좋아져서 정상이 되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경도인지장애의 상태로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서서히 진행하여 치매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도 그 원인 질환에 따라 나타나는 인지장애의 양상과 그 경과가 매우 다릅니다.


매년 10-15%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되는데, 정상 노인군의 1-2%가 매년 치매로 진행하는 것에 비해 확연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80%가 6년 안에 치매 증상을 보여, 결과적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정상 노인군에 비해 매우 높은 치매 발생률을 보입니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는 최근 많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정도의 인지기능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 환자들에 대해 불확실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객관적 검사(신경심리검사)와 보호자 상담에 의해 확인이 필요 하고, 원인질환의 감별을 위해 뇌영상 및 다양한 혈액검사를 통해 판정할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 및 경도인지장애(어떤 연구자들은 이때를 치매의 가장 초기시기로 간주함)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히 60세 이상 노인에서 그 전 시기와 다르게 인지기능 장애 혹은 성격장애 및 정신병적 증상이 보이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의 치료

 

치매의 치료과정에 사용하는 약물의 원리는 뇌 인지기능에서 사용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양을 정상과 비슷하게 유지하여서 증상을 호전 시키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이 약물들을 치매로의 진행을 늦추고자 경도인지장애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 이외에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습관, 꾸준한 운동 그리고 뇌를 사용하는 취미생활 및 사회생활이 필요합니다. 손 운동이나 스트레칭 같은 꾸준한 운동은 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활발하게 손 운동을 함으로써 인지능력을 유지하고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많이 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유지해주면 정서적인 활력소가 되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책을 많이 읽는다거나, 수시로 글짓기나 독후감처럼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 관련 질환 등을 잘 조절하면 치매를 예방 및 늦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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